“(김)종호가 도루 부문 탔으면 하고 바란다”.
NC 다이노스 1번 타자 김종호는 올 시즌 막내 구단의 공격 첨병 임무를 맡았다. 김종호는 20일 현재 NC가 치른 76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할9푼9리 50득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4위에 올라있고 출루율(.408)은 6위를 기록 중이다. NC의 공격 선봉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 가운데서도 김종호는 도루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29차례 도루에 성공했다. 2위 오재원(25개)을 4개 차로 이기고 있다. 김종호는 도루왕에 대한 경쟁자에 대해 “(김)주찬이 형이 제일 무섭다. 너무 잘 달린다”고 말했다. 김주찬은 31경기에서 21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빠른 페이스를 보여 김종호의 도루왕을 견제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김종호에 대한 든든한 지원군이다. 김 감독은 “나성범, 이재학 등이 거론되는 신인왕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상을 좇을 때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도루 부문은 (김)종호에게 그린라이트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라이트란 감독의 허락이 없어도 도루를 시도할 수 있는 선수의 권한이다. 김 감독은 “신인왕 쪽보다는 종호가 도루 부문 탔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종호는 “도루왕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종호는 “내 개인 성적만 따질 수는 없다. 팀이 꼭 필요할 때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팀 승리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뛸 준비가 돼있는 것. 김종호는 옷이 깨끗한 날은 야구가 재미없다”며 “그런 날에는 야구를 한 것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김종호는 도루로 옷이 더러워지는 것을 즐기는 선수다. 신생팀 최초로 타격 부문 수상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후반기 김종호의 도루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