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년 만에' 가을야구-200이닝 정조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20 07: 38

LA 다저스 류현진(26)이 꿀맛같은 휴식을 마치고 후반기 첫 등판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에 등판, 7승 3패 116⅔이닝 93탈삼진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클레이튼 커쇼(8승 6패 ERA1.98)-잭 그레인키(8승 2패 ERA 3.49)와 함께 명실상부한 다저스의 스리펀치로 발돋움하는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후반기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까. 바로 시즌 200이닝 돌파,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공교롭게도 두 가지 목표 모두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달성한지 6년이 지났다.

류현진의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는 2007년을 끝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이 신인이던 2006년에는 한국시리즈까지 나갔지만, 이후 전력약화로 최근에는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다저스는 전반기를 47승 47패로 마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2.5게임 차, 한 때 10게임 가까이 벌어졌지만 6월 후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간격을 좁혔다.
와일드카드는 리그 당 2장씩 주어지고 있지만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5위로 처져 있다. 이 부문 2위 신시내티 레즈와는 5.5게임 차, 사실상 지구 1위를 노리는 쪽이 더 현실적이다.
동시에 류현진은 2007년 한국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200이닝 넘게 소화했다. 2006년 201⅔이닝, 2007년 211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기록한 것이 2010년 192⅔이닝이었다.
후반기 다저스의 일정에 따르면 류현진은 남은 경기에서 12번, 최대 13번까지 등판이 가능하다. 200이닝 돌파를 위해서 류현진은 후반기 83⅓이닝을 소화해야 하는데, 12번 등판한다면 경기당 평균 7이닝을 던져야 하고, 13번 등판하면 최소 6⅓이닝은 소화해야 한다.
전반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류현진은 후반기 13번 마운드에 오르면 정확하게 200이닝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류현진이 200이닝을 넘긴다면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게 된다.
류현진이 만약 200이닝을 넘기지 못하더라도 6년 만에 연간 30경기 출장 기록은 세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한국에서도 2007년 이후 30경기 이상 출전한 해가 없다.
류현진이 항상 강조하는 건 팀 성적, 그리고 이닝 소화다. 승리와 평균자책점은 그 다음 이야기다. 참고로 다저스 소속으로 신인이 200이닝을 넘긴 건 1979년 릭 서클리프(17승 10패 242이닝 ERA 3.46)가 마지막이었다. 류현진이 후반기 팀의 지구우승, 그리고 200이닝 돌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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