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렛미인(Let 美人) 시즌3'이 연일 화제다. '렛미인3'은 외모 때문에 극도의 고통을 받던 여성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메이크오버 쇼. 최근 꼭 필요한 성형 수술을 통한 참가자들의 밝아진 표정은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기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렛미인3'에서는 망막아세포종으로 오른쪽 눈을 잃고 얼굴뼈가 뒤틀려 비대칭의 얼굴로 살아가던 표가희 씨가 출연했다. 반쪽 얼굴을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살던 그는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렛미인3'은 새 삶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얼굴을 찾아주기 위한 일에 동참했다.
표가희 씨는 얼굴뼈와 코 성형 수술 등 비대칭 얼굴을 맞추고 임플란트 시술과 인공피부 의안 등으로 페이스 오프, 드디어 온전한 얼굴을 갖게 돼 환하게 웃어보이며 "눈이 생겼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앞서 '못생긴 남매' 편에서는 심각한 부정교합으로 인해 성격마저 소심해진 남매가 등장했다. 이 남매는 음식조차 쉽게 넘길 수 없는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들은 외모로 인해 인간관계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같은 얼굴의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갔다.
특히 이들 중 누나 최지혜 씨가 '렛미인'에 선정돼 양악 수술 등을 받으며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하지만 최지혜 씨는 동생 최광민 씨에 미안해하며 그를 걱정하는 따뜻한 남매간의 우애로 모두를 감동시켰고 결국 동생 최광민 씨도 '렛미인' 의료진의 수술을 지원받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
과도한 성형 조장이라는 비난에 시달리기 쉬운 '렛미인'은 최근의 행보에서 꼭 필요한 성형 수술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해내는 모습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성형 수술이 화려한 겉모습을 위해 남용되는 수술이 아닌,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그로 인해 다시 세상에 나설 수 있게 도와주는 생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수술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것.
방송 후 네티즌들은 "의료진들한테 정말 고맙다", "성형 수술은 꼭 필요한 사람만 했으면 좋겠다", "보면서 눈물이 났다", "성형수술의 좋은 예다"는 등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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