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이미지의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권민중이 방송 도중 눈시울을 붉혔다.
권민중은 최근 진행된 JTBC '미스코리아 비밀의 화원' 녹화에 참석해 “미스코리아 사이에도 왕따가 있다?”는 주제와 관련된 비화를 최초로 털어놓았다.
이날 권민중은 1996년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에 대해 “부모님의 이혼으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어머니가 함께 하지 못해 혼자 외로이 대회를 준비했다”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워킹연습 중 다른 출전자들은 엄마한테 투정을 부릴 때에도 권민중은 투정 부릴 사람 없이 홀로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던 것.
심지어 권민중은 "다른 출전자의 엄마들이 나에게 들리도록 ‘민중이가 쉴 때까지 쉬지 마!’라며 소리를 질러 어린 나이에 정말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1996년 진 이은희는 오빠 이병헌 때문에 출전자들 사이에서 이간질을 당했던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은희와 같은 해 당선자인 권민중의 증언에 의하면 "오빠 이병헌 덕분에 이은희에게 혜택이 있을 거라 생각해 시기와 질투가 있었다"고.
그러나 정작 이은희는 "그런 상황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모두에게 친한척하고 다녔다"며 엉뚱한 대답을 해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 외에도 94년도 미 김예분이 합숙 때 300만원짜리 앙드레김 의상을 입고 갔다가 눈치를 받은 사연 등, 이제껏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미스코리아들의 가시 돋힌 암투가 오는 21일 밤 11시 JTBC '미스코리아 비밀의 화원'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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