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전' 홍명보호, 대표팀 국민지지 회복 과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7.20 15: 36

[OSEN=이슈팀] 홍명보(44) 감독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표정은 오히려 담담하다.
20일 오후 8시 2013 동아시안컵 호주와의 경기에서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홍명보 감독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알고보니 내일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다. 개인적인 의미를 찾기보다는 한국 대표팀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원하고 있다"고 태연한 모습이다.
'홍명보의 처음'보다 '홍명보호의 처음'을 강조하고 있는 홍 감독이다.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은 생각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는 만큼 첫 선을 보이는 대표팀 상대가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 1-2 역전패를 안긴 호주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짧은 기간 훈련이었고 그동안의 부진과 안팎으로 불거진 불화설 등 내흉으로 인해 국민의 실망이 큰 시기다. 홍 감독이 '홍명보호 1기'를 이끌고 데뷔전서 보여야할 과제는 결국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승패와 관계없이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하지만 역시 최선은 승리와 경기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 경기력에서 만족을 주기 위해서는 홍 감독이 취임시부터 주장한 '원팀 원스피릿 원골' 정신과 '한국형 축구'의 윤곽도 드러나야 한다.
홍명보호 1기의 데뷔전은 '국민들의 지지를 되찾으라'는 특명까지 성공으로 마쳐야 한다. 이를 완수하기 위해, 홍 감독이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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