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리옹과 친선경기로 1석 3조 효과 '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20 18: 00

전북 현대가 올림피크 리옹과 친선경기서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리옹으로 떠났다. 오는 22일 돌아오는 4박 5일의 짧고 힘든 일정이다. 하지만 전북으로서는 얻을 것이 적지 않게 있는 알찬 원정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오는 21일 예정된 리옹과 친선경기를 위해 15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왔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1.5군들이지만, 리옹전에 대한 의지는 베스트 11 못지 않다. 특히 기존에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로서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면서 세계 일류 선수들의 기량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구단 직원들도 리옹 원정을 배움의 기회로 삼고 있다. 전북 사무국 직원들은 도착 다음날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리옹 사무국을 방문해 회의를 가졌다. 특히 리옹이 인구 50만 명 내외의 도시로, 근교를 포함할 경우 200만 명이 넘는 등 전북과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경기장 접근성도 좋지 않는 등 전북과 유사한 점이 많아 마케팅 업무에 참고하기 좋았다.
또한 리옹 구단이 2000년 초반에만 하더라도 리옹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했지만, 2002년 우승 이후 리그 7연패를 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 프랑스 내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도 유사하다. 물론 기타 사항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전북이 목표로 하는 평균 관중 2만 명을 위한 벤치 마킹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기업 현대자동차에 대한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12-2013시즌부터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고 있는 리옹은 전북과 친선경기를 추진하면서, 친선경기를 프랑스 전역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리옹의 자체 방송사가 녹화 중계를 하고, 프랑스의 민영 방송 까날 플러스가 이날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리옹과 전북 모두 유니폼에 현대자동차의 로고를 새기고 경기를 하고, 당일 경기장에 1만 5000여명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좋은 홍보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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