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베아 맨 야구대회…‘조마조마’ ‘외인구단’ 8강서 스톱 “존재감 충분했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7.20 16: 32

니베아 맨 컵 야구대회에 출전한 연예인 야구팀이 제 몫을 다하고 물러났다. 연예인 야구단은 니베아 맨 컵 대회에 처음으로 5개 팀이 출전해 그 중 2개팀이 8강까지 진출하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4강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간의 경기를 통해서 연예인팀이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충분히 내보였다.
연예인 야구단 ‘외인구단’과 ‘조마조마’는 20일 서울 광진구 구의야구장에서 벌어진 ‘제 4회 니베아 맨 컵 전국생활체육야구대회’(www.nmbaseball.co.kr) 8강전에서 ‘챔피언스’와 ‘GMB’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년도 우승자인 ‘챔피언스’는 상대가 연예인팀이라는 게 신경이 많이 쓰였다. 선수들이 혹 마음이 들떠버리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행여나 하는 우려는 그러나 마운드에서 깨끗이 씻어줬다.

챔피언스 선발 윤준범이 지키는 마운드는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웠다. 1회 외인구단의 3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운 윤준범은 5이닝을 지키는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안타는 2개, 볼넷은 1개만 허용했을 뿐이다. 챔피언스로서는 ‘짧은 수비’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타석에서는 차재광의 활약이 빛났다. 차재광은 1회 좌월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가 상대 공격을 영봉으로 틀어 막는 사이 챔피언스 타선은 1회 4점, 2회 2점, 6회 1점을 뽑아 7-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챔피언스 선발 윤준범은 “날씨 기복이 심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몸을 풀어 몸 컨디션이 좋았다. 연예인팀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던졌는데 볼 컨트롤이 잘 됐다”고 밝혔는데 삼진을 몇 개 잡았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앞선 경기에서 ‘조마조마’와 맞붙은 ‘GMB’는 사이 좋게 1합씩을 주고 받은 2회부터 차이를 벌려갔다. 2-3으로 한 점을 뒤진 2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2회말 갑작스런 강우로 경기가 20분 가까이 중단되는 상황도 발생했지만 GMB는 기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3회초 또다시 10점을 몰아붙이며 승리를 굳혔다.
GMB의 선두타자 방석진은 1회 좌전안타, 2회 그라운드 홈런, 3회 두 차례 타석에서 우월 2루타와 그라운드 홈런을 쳐 혼자 8타점을 올리는 맹위를 떨쳤다. 3회 두 번째 타석 그라운드 홈런 때 3루에서 멈췄으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방석진은 경기 후 이 상황에 대해 “기록이 중요한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뛸 수 있을 때 뛰었다. 사실은 날이 너무 더워 빨리 덕아웃에 들어와 쉬고 싶었다”고 농담을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Club bullets와 위저드가 각각 번개야구단과 수원슈퍼스타즈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제4회 니베아 맨 컵 전국생활체육 야구대회’는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니베아 맨’이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가 주관하며 OSEN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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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적(구의야구장)
▲8강전
번개야구단       6 - 9    Club bullets
수원슈퍼스타즈   5 – 9    위저드
GMB            19 – 7   조마조마
외인구단         0 – 7    챔피언스
챔피언스 선발 윤준범이 역투하고 있다. 윤준범은 마운드를 지킨 5이닝 동안 9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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