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경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 경기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첫 세트를 따내고 내리 세 세트를 상대에게 넘겨주며 완패한 이 감독은 기자회견실에 들어서자마자 "재미없는 경기를 해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감독은 "배구의 기본인 서브리시브 안됐다. 경기를 풀어나갈 수있는 길이 하나도 없었다"며 "서브 리시브가 안되면 블로킹이 대등하거나 우위에 있어야하는데 그마저도 현대한테 졌다. 첫 경기라 잘 해보고자하는 의지가 앞서가지 않았나 싶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GS칼텍스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받아온 서브 리시브에 대해서는 "사실 그동안 체력훈련에 집중하느라고 볼을 많이 만지지 않았다. 여름에 체력을 많이 만들어둬야하니까. 물론 모든 팀이 그랬을 것이다"라며 "5월 중순부터 훈련에 들어갔는데 연습경기 몇 경기 하면서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아서 풀리겠다 싶었다. 그런데 작년 우승한 것 때문에 심적 부담을 가졌는지, 하고자하는 의욕이 너무 컸던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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