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세 번째 할리우드 영화 출연작 ‘레드:더 레전드’(딘 패리소트 감독)가 토요일 32만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극장가를 붉게 물들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드:더 레전드’는 지난 20일 32만8830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63만7682명이다.
‘레드:더 레전드’는 지난 18일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정상에 머물며 흥행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한국 영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와 하루 차이로 개봉하며 흥행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레드:더 레전드’가 앞서나가고 있다.

영화는 냉전시대의 산물인 핵무기가 재가동됨에 따라 은퇴한 전직 CIA 요원들이 이를 막기 위해 다시 뭉친 이야기를 다뤘다. 브루스 윌리스, 헬렌 미렌, 존 말코비치, 안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나 존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국내 배우 이병헌 또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기력을 뽐낸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23만4552명의 관객을 모은 한국영화 ‘감시자들’(김병서 조의석 감독)이, 3위는 22만3910명의 ‘미스터 고’가 차지했다.
sunh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