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통한의 1분'에 울었다.
한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니아 사라예보 올림픽홀에서 열린 주니어 남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헝가리에 31-3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1승 1무 3패(승점 3)로 조 5위에 그친 한국은 각 조 상위 4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놓쳤다.
초반부터 헝가리의 기세에 눌리며 리드를 빼앗긴 한국은 이현식과 구창은, 하민호(이상 한국체대) 등이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골키퍼 장민관(한국체대)도 선방으로 도우며 전반을 팽팽한 13-13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헝가리가 기세를 올리며 31-31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1분 동안 2골을 내주며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오는 23일 D조 5위 쿠웨이트와 17~20위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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