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가 안방극장을 미소 짓게 했다가 울게 만드는 극과 극을 오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조윤희는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 악의 축 장태하(박상민 분)의 사고사로 위장한 살인으로 인해 남편을 억울하게 잃은 후, 형사 하은중(김재원 분)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는 우아미 역을 연기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7회는 아미가 결혼식날 남편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충격에 휩싸여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아미는 남편에게 프러포즈를 하지 않는다면서 스스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노래를 부르며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루 만에 남편이 죽었다는 것을 들은 후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은 앞서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귀엽고 깜찍하게 부르던 장면과 겹쳐지며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조윤희는 프러포즈 노래를 부를 때는 한없이 귀엽다가도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말을 잇지 못하며 슬픔 가득한 감정 기복이 심한 연기를 펼쳤다. 첫 등장 때부터 톡톡 튀는 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그는 입술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의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후 펼친 눈물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향후 이 드라마는 능청스럽고 뻔뻔할 정도로 생활력이 강했던 아미가 남편을 잃은 후 은중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변모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꽃피는 은중과의 로맨스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매력이 한껏 만개한 배우 조윤희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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