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동균이 부른 '그대 내 품에'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음악이 주는 특별한 감동이 다시한 번 통한 것이다.
하동균은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의 '전설을 노래하다 고 유재하편'에 출연, "정말 존경하는 가수가 유재하다. 살면서 가장 많이 구입한 앨범도 유재하 앨범이다"라며 유재하의 열혈 팬임을 드러냈다.
이어 하동균은 고 유재하의 대표곡 '그대 내 품에'를 편곡해 불렀다. 이날 하동균이 부른 '그대 내 품에'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이 놀라운 화학작용을 이뤄 새로운 느낌의 노래로 재탄생했다.

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가 전하는 힘이 있는 유재하 음악과 하동균의 목소리는 완벽한 조화 그 자체. 이에 관객들은 물론 출연한 가수들까지 넋을 잃고 그의 무대를 감상했다.
하동균이 부른 '그대 내 품에'는 결국 판정단의 399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하동균의 무대같은 것은 '불후의 명곡'이 비교적 긴 생명력을 갖고 진행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MBC '나는 가수다'가 잦은 변화와 종영이라는 몸살을 앓을 때도 꿋꿋하게 이어 온 '불후의 명곡'은 '나는 가수다'보다 뒤늦은 출발이었음에도 꾸준히 음악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네티즌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하동균 '그대 내 품에' 음반 사고 싶다", "하동균 '그대 내 품에' 이런 감동적인 무대는 처음, "하동균 '그대 내 품에' 보다 울었다", "하동균 '그대 내 품에' 듣고 그의 팬이 됐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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