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그를 향해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는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순조로운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싱글A 세 번째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 산하 싱글A팀 데이토나 컵스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임창용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샬럿과의 경기에서 8회 등판해 1이닝 동안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6일 이후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여 앞으로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임창용은 첫 타자 베틀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이후 샤퍼는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세고비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루상에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카살리를 1루수 방면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지난 14일 싱글A 레벨에서 첫 등판을 가졌던 임창용은 세 번째 등판까지 무난하게 소화함에 따라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추세라면 이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호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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