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뮤지컬배우 백민정이 발언의 논란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백민정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이다. 그는 "'우힝 사인회 싫어 사인회 싫어 공연 끝나고 피곤 피곤한데 방긋 웃음 지으며 '재미있게 보셨어요? 성함이?' 방실방실~ 얼굴 근육에 경련난다고! 아이고 아이고 귀찮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백민정은 동료 배우 임혜영과 함께 공연 후 진행되는 사인회가 싫다는 듯 손으로 눈을 내려 울상을 지으며, 얼굴에 경련이 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여기에 임혜영은 글을 남긴 백민정의 페이스북 게재 글에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해 함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다.

백민정의 이런 발언은 여러모로 팬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기 충분했다. 팬이 있기에 배우가 있고, 또 공연이 무대에 올려질 수 있다는 것을 무시 혹은 망각했다는 것. 이 백민정 발언을 접한 제티즌은 "팬들이 찾아 준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건지 모르는 자세 실망이다", "무성의한 배우의 마음가짐", "프로가 아닌 듯, 박수가 아깝다", '관객이 배우에게 귀찮은 존재라니ㅠ' 등의 비난을 쏟고 있다. 단순히 배우의 '장난'으로 보기에도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이다.
기본적으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페셔널한 배우가 가져야 하는 자세, 태도가 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백민정은 지난 1995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해 올해 19년차를 맞는 중견 배우란 점도 논란에 한 몫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잭 더 리퍼’, 2011년 ‘올 댓 재즈 - 러브 인 뉴욕’, 2012년 ‘페이스오프’, 그리고 올해는 ‘두 도시 이야기’ 등에 출연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런 백민정의 경력을 감안했을 때 더 실망스러운 일이라는 것. 그야말로 '초심'을 생각하라는 따끔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osenstar@osen.co.kr
백민정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