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엄태웅이 멤버들의 주린 배를 채울 염원이 담긴 쌀을 모래밭에 쏟는 '만행'을 저질러 비난 세례를 받았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에 머쓱한 표정을 짓는 그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전남 신안 임자도에서 '올드보이 스카우트 여름캠프'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엄태웅이 급한 마음에 모래밭에 씻은 쌀을 쏟아버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이 손에 쥔 쌀은 지난 방송에서 고된 노동 끝에 겨우 얻은 것으로 땀방울의 결정체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멤버들은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급하기 식사를 마련했고 이 과정에서 엄태웅의 실수가 벌어졌다. 모래밭에서 발을 헛디뎌 씻은 쌀이 고스란히 엎어져버리고 만 것.

이에 이수근은 "형은 지금 살인을 했다. 사람 셋을 죽였다"며 모래밭에 널린 쌀알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엄태웅만은 이 같은 비유에도 웃지 못한 채 어쩔 줄 몰라하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멤버들은 쌀밥 대신 갯벌에서 잡은 게로 즉석 구이 요리를 만들고 맛에 감탄하며 주린 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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