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이수근이 기상 미션 대결에서 승리를 코앞에 두고도 이를 멤버 차태현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전남 신안 임자도에서 '올드보이 스카우트 여름캠프'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기상 미션으로 알람 시계 찾기가 주어졌다.
이날 미션은 텐트 밖 곳곳에 숨겨놓은 알람 시계를 먼저 찾아 뭍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룰로 진행된 가운데, 김종민과 주원, 이수근과 차태현이 재빨리 움직여 우승에 바짝 다가갔다.

뭍으로 나갈 배는 세 자리만 주어진 가운데 네 명 중 한 사람은 탈락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자리를 양보한 주인공이 이수근으로 그는 알람시계를 버리고 다시 텐트에 들어가 몸을 누이며 차태현에게 빠르게 이동할 것을 주문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태현이랑은 경쟁하기 싫다"는 게 이수근의 변이었다.
이수근의 배려에 따라 차태현과 주원, 김종민은 배를 타고 안전하게 이동한 가운데, 아침 식사로 지난 밤에 주문해 놓은 육전과 콩국수 등을 먹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동료애가 발휘된 상황이었지만, 이수근은 차태현을 배려한 자신을 치켜세우며 예능감 또한 발휘, '1박2일'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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