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월드컵 응원전을 뜨겁게 달궜던 꼭짓점댄스가 군대에서 부활했다. ‘진짜사나이’에서 펼친 ‘꼭짓점댄스’는 그 어떤 단체의 ‘꼭짓점댄스’보다 각이 잡혀 있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는 체육대회를 앞두고 응원전 연습에 나섰다. 김수로가 2006년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꼭짓점 댄스 연습이 주요 과제였다.
김수로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를 통해 ‘꼭짓점댄스’를 공개한 후 2006년 월드컵 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김수로는 구령을 붙여가며 장병들에게 ‘꼭짓점댄스’를 가르쳤다.

밤늦게까지 응원전 연습이 이어졌다. 김수로의 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꼭짓점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나이가 어린 장병들에게 ‘꼭짓점댄스’는 생소할 수 있었지만 군대 특유의 각이 잡혀 있어 재미를 안겼다.
드디어 체육대회 당일이 됐다. 백호 2중대는 칼 같은 안무가 돋보이는 제식동작을 응원전 무기로 내세웠다. 악어 본부중대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꼭짓점댄스’를 접목했다. 강력한 우승 라이벌인 흑곰 1중대는 상황극을 중간에 넣은 힘이 넘치는 응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진짜사나이’가 속한 독수리 3중대의 응원전이 시작됐다. 노래 ‘그대에게’와 ‘YMCA’에 맞춰 야심차게 준비한 ‘꼭짓점댄스’가 펼쳐졌다. 각이 제대로 잡힌 열혈 ‘꼭짓점댄스’는 흥을 돋우기 충분했다. 이 안무는 응원전 1위를 거머쥐며 짜릿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청룡대대의 체육대회에 앞서 이 대대의 상징인 ‘독도댄스’를 추는 장병들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독도댄스’는 ‘독도는 우리땅’에 맞춰 몸을 푸는 청룡대대만의 체조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로 김수로·서경석·장혁·류수영·샘 해밍턴·손진영·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등 남자 스타들이 4박5일간의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예능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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