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권정혁 필드골’ 인천, 제주와 1-1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21 22: 11

승부는 비겼지만 볼거리는 확실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31점으로 전북을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전반 39분, 인천은 엄청난 행운이 따랐다. 인천 골키퍼 권정혁이 찬 공이 한 번 땅에 튄 후 제주 골키퍼 박준혁을 넘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K리그 역사상 골키퍼가 찬 공이 그대로 필드골로 연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울러 권정혁의 85M 골은 K리그 역대 최장거리 골로 기록됐다. 인천은 기분 좋게 1-0로 전반을 앞섰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마라냥을 후반전 조커로 기용했다. 후반 20분 인천 문전을 위협하던 마라냥은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페드로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시즌 14호 골을 신고했다. 2위 김신욱(12골)을 따돌리며 득점선두를 굳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양 팀은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1 (0-1, 1-0) 1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39 GK권정혁(이상 인천), 후 20 페드로(이상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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