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과도하게 등장해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PPL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패러디 대상이 됐다.
2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시청률의 제왕'에서는 사극에 블랙박스를 협찬 받는 상황을 연출했다.
'시청률의 제왕' 박성광은 협찬사로부터 사극에 블랙박스를 등장시켜 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받고 이를 강행했다.

폭군 왕에게 직언을 쏟아내는 상황이 사극에 진지하게 펼쳐진 가운데, 문제의 블랙박스가 등장했다. 하지만 사극에 영어를 등장시킬 수는 없는 만큼 발음이 흡사한 '불액박수(不厄璞秀)'로 교체, 불행을 막아주는 빼어난 쇠라는 억지춘향식 해석을 가해 PPL을 제대로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는 '목우촌' 한글 간판이, MBC 드라마 '아랑 사또전'에서는 놀부보쌈을 빗댄 '방울봇삼' 간판과 배우들의 잦은 보쌈 식사 장면이 등장해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sunh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