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내야수 핸리 라미레스(29)가 다저스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다저스의 중심 타자로 다저스 상승세의 중심에 서있다.
다저스 4번 타자 라미레스는 올 시즌 41경기에 나와 136타수 53안타 타율 3할9푼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은 9방 쏘아 올렸고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라미레스의 방망이는 뜨겁다. 장타율은 7할6리에 이른다. 장타율과 출루율(.444)의 합계인 OPS는 1.150이다. 아직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홈런 1위인 볼티모어 크리스 데이비스의 장타율(.707)과 맞먹고 타점 1위 디트로이트 미겔 카브레라의 OPS(1.118)를 뛰어넘는다. 라미레스는 영양가도 높아 득점권 타율은 4할2푼9리로 높다.

라미레스의 방망이는 다저스의 승리도 불렀다. 라미레스는 지난 시즌 당했던 손가락 부상과 올 시즌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저스가 치른 96경기 가운데 41경기에만 나왔다. 라미레스가 뛰지 않았을 때 다저스는 24승 31패로 승률 4할3푼리였다. 그러나 라미레스가 뛰었을 때 25승 16패로 승률 6할 1푼이다.
라미레스는 류현진의 도우미로도 유명하다. 라미레스는 류현진이 등판한 8경기에서 27타수 15안타(4홈런)로 타율 5할5푼5리에 달한다. 11타점도 올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에도 라미레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결승 2루타를 터뜨려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직후 라미레스는 “내게 (10회와 같은) 부담스런 상황에서 싸워나갈 수 있는 힘이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라미레스는 두 차례의 부상과 싸워왔다. 그러면서도 계속 열심히 경기를 뛰어왔다”고 라미레스의 투지를 칭찬했다. 라미레스가 '진격의 다저스'란 별칭을 얻고 있는 다저스의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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