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제2의 류현진, 제2의 야시엘 푸이그를 영입하기 위해 또다시 거액을 투자하려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저명한 컬럼니스트 피터 개몬스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 구단 단장이 다저스가 쿠바 출신 우투수 미겔 곤살레스(26)와 5년 5000만 달러 계약에 근접해있다고 말했다. 계약 내용이 사실이라면, 곤살레스는 곧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고 전했다.
도미니카 언론인 비엔베니도 로하스 또한 21일 “다저스가 곤살레스에게 5년 5000만 달러를 제안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주 안으로 양 측이 계약을 체결 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현재 맥시코에 있는 곤살레스는 이미 메이저리그팀 스카우트와 고위 인사들 앞에서 두 차례 공을 던졌다. 곤살레스는 23세 이상이고 쿠바에서 3년 이상을 뛴 경력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된 CBA 국제 룰에 해당되지 않는다. 즉 곤살레스는 자신에게 가장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한 팀을 선택할 수 있다.
곤살레스의 에이전트는 제이미 토레스로 푸이그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토레스는 지난해 6월 푸이그의 에이전트로서 다저스와 7년 4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토레스는 이번 주 안으로 다저스와 곤살레스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푸이그의 경우와 다르게 곤살레스는 계약 체결 후 즉시 다저스 소속으로 뛸 수 있다는 것이다. 토레스는 “곤살레스는 당장 올 시즌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아마 마이너리그에서 몇 주 선발 등판하고 나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이다. 사실 상당수의 팀들이 이전부터 곤살레스를 눈여겨 봐왔다. 곤살레스가 쿠바를 탈출하기 이전부터 말이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토레스는 “곤살레스의 계약은 곧 마무리될 것이다. 곤살레스는 올해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뛸 것이며 시즌 막바지나 포스트시즌,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곤살레스는 2009년과 2011년 쿠바 대표팀 소속으로 야구 월드컵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다저스 외에도 보스턴과 시카고 컵스가 곤살레스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저스는 지난해 3월 구겐하임 그룹이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로부터 팀을 매입한 후, 국제 스카우트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실제로 다저스는 푸이그 외에도 작년 12월 류현진에게 포스팅 비용과 총연봉을 합해 약 6년 62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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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콜레티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