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폭발' 다저스, 워싱턴에 싹쓸이 3연승 '50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22 05: 38

LA 다저스가 타선 대폭발에 힘입어 워싱턴 내셔널스에 싹쓸이 3연승했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함께 맷 켐프 핸리 라미레스의 홈런 두 방 포함 장단 15안타를 때린 타선 폭발로 9-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과 후반기 첫 3연전을 스윕으로 가져간 다저스는 시즌 50승(47패)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1 승리를 거두게 됨에 따라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반경기차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2회초에만 대거 7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켐프가 워싱턴 선발 조던 짐머맨의 5구째 87마일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다저스는 A.J 엘리스의 안타와 마크 엘리스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투수 커쇼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칼 크로포드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닉 푼토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라미레스가 짐머맨의 2구째 8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라미레스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스코어는 6-0. 이에 그치지 않고 다저스는 안드레 이디어의 볼넷에 이어 켐프가 좌측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2회에만 안타 6개, 볼넷 2개로 무려 7득점을 폭발시켰다. 
워싱턴도 2회말 제이슨 워스가 커쇼의 4구째 93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11호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렸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저스는 4회초에도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라미레스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이디어의 2루 땅볼과 켐프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켐프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크로포드와 마크 엘리스도 3안타씩 폭발했다. 라미레스와 곤살레스도 2안타 멀티히트를 때리는 등 장단 15안타를 합작했다. 
선발 커쇼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는데 워스에게만 솔로 홈런 2방을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커쇼의 평균자책점도 1점대(1.98)에서 2점대(2.01) 상승. 
워싱턴 선발 짐머맨은 2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12승)째를 당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저스에 3연패한 워싱턴은 48승50패로 5할 승률 미만이 됐다. 순위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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