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세 번째 할리우드 영화 출연작 ‘레드:더 레전드’(딘 패리소트 감독)를 통해 주말 극장가를 붉게 물들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드:더 레전드’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관객 83만2276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96만5076명으로 영화는 개봉 첫 주에 1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레드:더 레전드’는 냉전시대의 산물인 핵무기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은퇴한 전 CIA 요원들이 다시 뭉쳐 활약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할리우드의 전설급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배우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안소니 홉킨스, 헬렌 미렌, 캐서린 제타 존스가 전설의 킬러로 분한 가운데, 이병헌은 세계적인 실력을 지닌 킬러 한 캐릭터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드:더 레전드’는 개봉 당시 한국 영화 기대작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와 흥행 대결이 예상된 가운데, 첫 주말 승기를 잡아 여름 극장가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57만6360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 ‘감시자들’(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3위는 54만411명의 ‘미스터 고’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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