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일요일’, 나란히 침체..반격 없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22 08: 01

지난 해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 2위를 다투던 KBS 2TV ‘해피선데이’와 SBS ‘일요일이 좋다’가 나란히 침체기를 겪고 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는 전국 기준 9.2%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해피선데이’는 7.6%로 동시간대 3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MBC ‘일밤’이 17.1%로 시청률 1위를 하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한 가운데 두 프로그램은 나란히 시청률 한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밤’이 지난 1월과 4월 각각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를 출범하며 5년여 만에 시청률 1위를 탈환한 가운데 경쟁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와 ‘일요일이 좋다’는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밀리며 고전 중이다.

‘해피선데이’는 간판 코너이자 시청률 먹는 하마였던 ‘1박2일’의 시청률이 뚝 떨어진데다가 형제 코너인 ‘맘마미아’가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일요일이 좋다’는 ‘런닝맨’의 인기를 ‘맨발의 친구들’이 받쳐주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피선데이’와 ‘일요일이 좋다’는 ‘일밤’이 지난 5년여간 낮은 시청률로 헤맬 때 1위와 2위를 번갈아가면서 하며 주말 예능프로그램 왕좌를 두고 자존심 경쟁을 했던 사이. 새 단장을 한 ‘일밤’이 불과 6개월 사이에 시청률 20%를 넘보게 되면서 두 프로그램이 ‘일밤’의 상승세를 눌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정통의 강호였던 ‘해피선데이’와 ‘일요일이 좋다’가 독주체제를 유지하려는 ‘일밤’의 기세를 꺾을 반격의 카드를 내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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