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신보라-허민, '여배우형 개그우먼들' 대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7.22 08: 13

]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개그우먼들이 물이 올랐다. 각 인기 코너들에서 개그우먼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연기력과 미모를 모두 갖추고 이를 십분 살린 '여배우형 개그우먼'들이란 사실이다.
'개콘'의 대표 미녀 개그우먼 김지민은 '뿜 엔터테인먼트'란 코너를 통해 '느낌 아니까~'란 새 유행어까지 탄생시킬 조짐이다. 이 코너는 김지민의 이미지를 비튼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한다.
극중 그가 맡은 캐릭터는 연예인병 말기 여배우. 항상 배역을 소화할 사람이 없어 고민하던 대표 김원효에게 "그 작품 제가 할게요"라며 등장하지만, 이후 내뱉는 그의 말들은 반전의 연속이다. 21일 방송만 보면, "스토리 괜찮네. 여기 정치 발언하는 신 있는데 나 이거 대역 쓸게요"라며 "말 잘 못하면 욕 먹잖아 욕 먹으면 살쪄"라고 이유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건 또 뭐야 옥상에서 싸우는 신 있는데 이건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 이전에 싸워서 짤려 본 적 있어서 잘 살릴 수 있어요", "이건 뭐야. 성형 수술하는 신 있는데 이건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 밥 먹듯이 고쳐 봐서 잘 소화할 수 있어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녀의 반전 어린 '느낌 아니까'가 이 대사의 포인트이며 아름다운 개그우먼이 연기할 수 있는 최적화된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콘'의 '매력덩어리' 신보라는 최고 스타 '보라 언니'와 뛰어난 노래실력을 지닌 여고생으로 맹활약 중이다.
역시 '뿜엔터테인먼트'에서 김지민과 더불어 신보라는 톱스타라는 큰 축을 맡아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노래를 잘 하는 신보라의 이미지를 살려 싱어송라이터로 분했는데, 항상 자신을 보좌하는 사람들을 이끌고 다니며 요란한 행동을 한다. 
21일 방송에서는 등장하자마자 "자기야. 내가 쩍벌녀로 사진 찍혀 죽어 봐야 정신차리겠니?"라며 코디, 헤어스타일리스트, 보디가드를 꼬집었고, 이에 박은영은 "보라언니 다리 꼬고 가실게요"라며 친히 그녀의 다리를 꼬아 포개 주었다.  "내가 답답해 죽어 봐야 정신차리겠니?"라는 신보라의 말에는 박은영이 "보라언니 코 파고 가실게요"라고 외쳤고, 나머지 두 사람은 모종삽과 효사손을 꺼내 신보라의 코를 파주었다. 신보라와 박은영의 '케미'가 웃음의 포인트가 된다.
이와 더불어 신보라는 '전설의 레전드'에서 그의 재능을 십분 살리고 있다. 노래 잘 하는 여고생으로 분한 것이다.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기도. 극 중 여고생 신풀잎으로 분한 그는 제갈민 선배 역의 서태훈을 짝사랑하며 그와의 로맨스를 꿈꾼다. 21일 방송에서는 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를 불러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청초한 느낌과 보이시한 면모가 묘하게 외모에 모두 녹아있는 신보라는 요즘 '개콘'의 당당한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 '몸매'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개그우먼은 허민이다.
'댄수다' 코너는 허민의 군살없는 완벽 몸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댄수다'는 댄서들의 완벽한 퍼포먼스에 수다를 색다르게 구성해 웃음을 선사하는 코너다. 허민과 김재욱은 정열의 탱고 커플로 사랑에 빠진 커플을 연기하고 있다. 허민은 이 코너에서 섹시한 시스루 의상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상대역 김재욱과 19금 대화로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모니카로 분한 그는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댄스스포츠 의상으로 탄탄하면서도 군살없는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다. 육감적인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레이스 드레스는 허민의 매력을 새롭게 부각시킨다는 것.
실제로 동안, 아이 이미지가 강했던 허민에게는 이미지 변신의 좋은 기회가 됐다. "허민 몸매가 저렇게 좋았나? 몸매 밖에 안 보여", "여자인데 허민 몸매 감탄밖에 안 나온다", "예전 이미지와 180도 다르네", "허민 새롭게 재발견 됐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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