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연속경기안타 행진이 ‘15’로 늘어났다. 미 언론들도 추신수의 계속되는 개인 신기록 작성에 흥미를 드러내면서 최근의 맹활약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연속경기출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팀 동료 조이 보토(30)와 함께 추신수가 다시 신시내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5경기 연속 안타로 자신의 개인 신기록을 연장했다. 타율도 2할8푼9리에서 2할9푼2리로 단숨에 2할9푼대를 회복했다.
비록 팀은 2-3으로 졌지만 추신수의 맹활약은 단연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최대 언론 중 하나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추신수가 일요일 경기에서도 내야안타로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라고 전하면서 “8회에 안타 하나를 더해 최근 신시내티의 8경기 중 7경기에서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라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추신수의 안타행진과 더불어 조이 보토의 연속경기출루에도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보토는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1회 볼넷을 골라 나가 32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했다. 최근 신시내티 타선의 최대 화두로 두 선수의 행진에 주목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역시 “신시내티는 단 3안타를 기록하며 2-3으로 졌지만 그 중 2개의 안타를 추신수가 뽑아냈다”면서 “연속경기 안타 행진도 15경기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15경기 동안 추신수의 타율은 4할2푼6리(61타수 26안타)에 이르고 2루타 5개, 1개의 홈런, 5개의 타점을 기록했다”며 추신수의 기록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한편 개막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라이언 루드윅은 의학적 재활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기 감각 회복에 들어갔다. 이날 경기장에서 가볍게 배팅볼을 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던 루드윅은 오는 25일쯤 구단 산하 싱글A팀에서부터 경기에 출장할 전망이다. 미 언론은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평가이나 빠르면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드윅도 “긴 시간이 되겠지만 느낌은 좋다”라고 긍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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