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가 3차 예선을 첫 공개한 가운데,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의 개성있는 심사평이 돋보였다.
22일 오후 1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는 엠넷 '슈퍼스타K5'의 첫 예선 공개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시즌제 사상 처음으로 남자로만 이뤄진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이 각자의 색깔을 담은 심사평을 선보였다.
이승철은 무대에 오른 출연자들과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의 중심에 섰다. 뿐만 아니라 목적 의식이 의심되는 출연자에게는 "전국노래자랑인 줄 알았다"며 돌직구를 날리며 긴장감을 주기도 했다.

윤종신은 다정다감한 말투로 음악에 대한 세세한 평가를 해나갔다. 그는 도전자들이 고쳐야 할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지적 했으며, 개성이 강하더라도 음악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강한 독설을 날리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반면 이하늘은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었다. 이하늘은 한스밴드 출신의 A양이 도전자로 등장하자 "반갑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고 아내와 사별한 지 20년된 참가자가 등장하자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기괴한 소리를 내며 열창하는 참가자를 보자 웃음을 참지 못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7팀은 그야말로 공통점이 없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인물들이었다. 이 중 가장 눈에 띈 참가자는 한스밴드 출신 A양. A양은 수준급의 색소폰 실력을 과시하며 옛 기억을 되살리게 만들었다. 이에 A양과 구면이었던 이하늘은 "정말 반갑다. 웃으니까 알겠다"며 반갑게 인사하기도 했다.
A양 뿐 아니라 12살 천재 싱어송라이터 B군도 눈길을 끌었다. B군은 "경험을 위주로 곡을 쓴다. 오늘 부를 곡은 삼각관계 경험을 살린 곡이다"라고 소개한 뒤 재치있고 귀여운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A양과 B군 외에도 길거리 밴드 C팀, 음악을 하기 위해 공무원을 그만 두고 도전한 59세 D씨, 전국 팔도에서 세미 트로트로 실력을 다진 남성 듀오 팀 E팀, 다소 기괴한 소리를 내며 독보적인 인상을 남긴 F씨, LA출신 골프선수 G양 등이 수준급 출연했다.
총 198만명이 지원한 '슈퍼스타K5'는 다음달 9일 첫 방송되며,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이 심사위원단으로 구성됐다. 시즌5 도전자는 심사위원의 점수 40%, 생방송 시청자 모바일 투표 및 사전 인터넷 투표 60%로 심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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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