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한 눈 떨림' 연기, 동공연기 넘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7.22 15: 32

배우 최민수의 '눈 연기'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KBS 2TV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배우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 것이 최민수의 '한 눈 떨림' 연기다. 한쪽 눈만으로 분노와 절제를 동시에 드러낸 이 장면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극 중 연개소문 역으로 열연중인 최민수가 한 쪽 눈꺼풀만 파르르 떨리게 하는 눈 움직임 연기는 감정을 극도로 절제한 내면 연기의 결정체라는 평.

현대판 국회라 할 수 있는 대대로 선출 과정에서 영류왕(김영철)의 묘책으로 반전이 일어난 뒤 그가 분노를 표출하는 그의 방식은 바로 이 한 눈 떨림이었다. 태자 책봉식을 앞두고 성대하게 열린 가면극에서 아들 연충(엄태웅)이 억울하게 왕궁에 들어온 첩자로 몰렸을 때도 어김없이 그의 한쪽 눈은 파르르 떨렸다.
최민수는 이렇게 연개소문이란 캐릭터를 눈에 담아내는 중이다. 진정한 배우는 눈빛 한 장면, 미세한 입술 움직임으로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그는 눈 떨림 하나로 연개소문이란 캐릭터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유독 최민수의 눈빛은 큰 동요가 없다. 눈을 깜빡이는 법도 없다. 한결같은 시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아주 작은 움직임만 있을 뿐이다. 특히 영류왕(김영철)과 독대를 하는 순간을 비롯해 영류왕과의 대결구도가 두드러지는 장면에서 최민수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시청자들도 “최민수가 돌아왔다”, “눈빛 연기로 더욱 깊어진 연기 세계를 보여준다” 등의 평을 올리며 또한 '동공 연기'로 유명한 엄태웅과의 눈빛 연기 케미도 주목하고 있다. 24일 오후 10시 7회분 방송.
nyc@osen.co.kr
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