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국내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잡코리아는 국내 100대 기업의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도전정신'이 가장 중시하는 인재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는 인재상 정보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위권 기업들은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의 인재상으로 ▲전문성(Specialty) ▲창의성(Unconventionality) ▲도전정신(Pioneer) ▲도덕성(Ethicality) ▲주인의식(Responsibility)을 갖춘 수퍼(S.U.P.E.R)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잡코리아는 밝혔다.
기업이 뽑은 여러 가지 인재상 중에서도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도전정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들 중 ‘도전정신’을 뽑은 기업이 88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인의식’ 78개사, ‘전문성’ 77개사, ‘창의성’ 73개사, ‘도덕성’ 65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기업이 속한 업종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과 운수업은 ‘도전정신’을 첫 손에 꼽은 반면, 금융보험업은 ‘전문성’을, 도소매업은 ‘주인의식’을 핵심역량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건설업은 ‘도전정신’, ‘도덕성’, ‘주인의식’ 세 가지 항목 모두를 중시하고 있었다.
제조업에서 도전정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이유는 하드웨어 차별화의 어려움과 글로벌 경쟁심화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보험사들은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리스크 축소와 수익 극대화 등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잡코리아는 "많은 기업이 저성장과 내수침체를 장기적으로 겪으면서 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도전적인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며, "자기소개서와 면접시에 각 기업에서 원하는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효과적으로 어필 할 수 있어야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목표하는 기업의 인재상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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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