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청용이와 다른 나만의 장점이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22 16: 04

"청용이와 다른 나만의 장점이 있다."
호주전서 무승부를 통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홍명보호가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지난 호주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고요한(서울)은 22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서 이청용(볼튼)과 경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요한은 "중국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물론 경기만 승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수비수서 공격수로 변신해 활발한 모습을 보인 그는 "굉장히 부담이 많았다.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정말 무겁다"며 "그러나 호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습때 슈팅 박자를 좀 더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요한이 큰 활약을 선보였지만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임자가 있다. 바로 EPL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 부동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이청용에게 고요한은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요한과 이청용은 동갑내기로 FC 서울에서 함께 생활한 기억이 있다.
그는 "(이)청용이와 잘 알고 있다.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나의 장점을 통해 경쟁을 펼치고 싶다. 나는 더 많이 뛰고 패스 위주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고요한은 국가대표로 실패를 맛본 바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 원정서 대표 선수로 선발됐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마친 뒤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분명 이제는 달라졌다. 내 장점을 잘 발휘해서 꼭 대표팀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