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김진수, "이영표라는 이름 꼭 뛰어 넘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22 16: 11

"이영표라는 대단한 이름을 꼭 뛰어 넘고 싶다."
호주전서 무승부를 통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홍명보호가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지난 호주전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큰 활약을 펼치며 일약 '신데렐라'가 된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는 덤덤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존재라는 이유였다.
그는 22일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첫 경기서 열심히 뛰었고 다행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크로스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 그 부분이 현재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주전에서 김진수는 적극적인 돌파에 이어 위력적인 드로인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김진수는 "일본에서 부상을 당해 1년을 쉬었다. 그래서 재활하면서 나만의 무기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드로인 능력이 좋아졌다"면서 "일본에서는 빠르게 직선으로 던지지만 대표팀에서는 (김)신욱형을 비롯해 신장이 좋은 형들이 있기 때문에 높이 던졌다. 그래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 1기 출범부터 큰 관심을 받은 김진수는 호주전을 통해 이영표(밴쿠버)의 후계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친구들이 '신레델라'라는 말은 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영표 선배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기분도 좋다"면서 "그러나 나도 축구선수이기 때문에 이영표라는 이름을 뛰어 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진수는 "홍명보 감독님께 배우는 것이 많다. 또 선수들 모두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주장인 (하)대성형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좋은 모습을 통해 중국전에서도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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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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