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이 한동원(27)을 임대 영입해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20세 이하(U-23) 대표 출신 한동원은 지난 2002년 안양에서 프로데뷔무대를 가진 뒤 올해 강원FC까지 K리그 129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린 11년 프로경력의 베테랑이다.
K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기록(16세 25일)을 가지고 있는 한동원은 경기 템포와 흐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고 골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동원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2군리그 MVP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는 4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해 그 해 AFC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한동원은 2002년 5월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기록을 세웠다.
한동원은 "나이가 어려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다가 직접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뛰었던 10년 전 기억이 아직도 강렬히 남아있다. 당시 많이 설레고 긴장되었는데 다시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된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시 안양으로 돌아오게 되어 행복하다. 특히 뜨거운 성원을 보내줬던 안양 서포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되어 기쁘다. 안양이 남은 경기에서 꼭 좋은 성적내서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안양 이우형 감독은 "현재 안양의 전술에 딱 맞는 공격수다. 기본기, 볼 소유, 볼터치가 좋고 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적인 움직임이 좋아 후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22일부터 25일까지 춘천 전지훈련을 가질 안양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경찰축구단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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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