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흥국생명 완파하고 준결승 선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22 17: 28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컵대회 2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로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예선 A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0(25-23 25-17 26-24) 완승을 거뒀다. 20일 GS칼텍스와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현대건설은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은 오는 26일 B조 2위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앞서 가는 가운데 흥국생명의 추격전 양상으로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황연주 정미선 양효진이 공격을 주도하며 앞서 갔지만 범실이 많이 나오며 흥국생명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역시 마지막 순간에는 양효진이 있었다. 24-23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흥국생명을 따돌리며 1세트 승리를 결정지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김수지의 연속 서브 득점과 양효진 황연주의 블로킹, 그리고 상대 범실과 김수지의 또 한 번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현대건설은 황연주 양효진 등 주포들이 힘을 발휘한 가운데 점수차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염혜선을 잠시 교체하는 등 선수들을 최대한 기용하며 2세트도 25-17로 따냈다.
흥국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초반부터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흥국생명은 12-12 상황에서 정시영의 이동공격과 주예나의 블로킹, 그리고 조송화의 서브 득점과 양효진의 범실을 묶어 순식간에 16-1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상대 서브 범실과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되돌렸고 이후 양효진의 오픈공격과 정미선의 백어택, 상대 범실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치열했던 3세트는 결국 고비를 잘 넘긴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23-24로 뒤진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듀스로 몰고 갔다. 이후 현대건설은 정미선의 공격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황연주가 승부를 결정짓는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주포 양효진(12점) 황연주(11점)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레프트 포지션의 새로운 피로 부각된 정미선이 12점, 중앙의 김수지가 10점을 보태며 비교적 원활한 공격 흐름을 만들어갔다. 양효진은 블로킹 3개를 보태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고 2세트에는 김수지가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팀 서브 에이스에서도 12-2의 압도적인 힘을 자랑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고비였던 1세트에서 해결사 부재를 실감했고 이후에는 서브 리시브와 높이에서까지 열세를 드러내며 완패했다. 박성희(11점)와 주예나(11점)가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GS칼텍스와 조 2위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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