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의 살아 있는 전설 김병지(전남 드래곤즈)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일일 교사로 변신했다.
이번 특별 강의는 지난 9일 체결한 광양제철초등학교와의 교육협력 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김병지는 광양제철초등학교 5, 6학년(16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강연에서 자신의 어린시절 축구를 하게 된 계기, 축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와 가장 행복했던 시기,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의 노력등 자신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꿈을 가지는 방법과 그 꿈을 키우고 달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지는 “오늘 강의는 특별했다. 이 강의를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늘 강의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그리고 미래의 희망인 지역의 청소년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훈련에 지장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달려가겠다”라며 강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의를 청취한 한 6학년 학생은 “경기장에서만 보던 김병지 선수를 직접 만나서 강의를 들으니 꿈만 같다. 그리고 좋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직은 작고 계획이 제대로 짜여진 꿈은 아니지만 꼭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라며 김병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dolyng@osen.co.kr
전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