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감독, “선수들 기량 올라오는 게 중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22 17: 57

주축 선수들의 살아나는 컨디션과 신예 선수들의 가능성까지 모두 확인한 경기였다. 현대건설이 2연승으로 준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예선 A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0(25-23 25-17 26-24) 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 황연주 김수지 등 주축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정미선이 12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황현주 감독은 경기 후 “우승을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면서 “그렇게 되면 나머지는 좋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공격 성공률이 3~4%만 더 올라와줬으면 했는데 그게 좀 아쉽다. 대신 4~5명 두 자릿수 득점을 해준다는 것은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경기에 의의를 뒀다. 현대건설은 이날 4명(양효진 황연주 김수지 정미선)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레프트 한 자리에 대한 실험에 대해서는 “공격만 놓고 보면 (박)슬기가 제일 좋다. 수비는 (김)주하가 제일 좋다. (정)미선이는 서브 리시브와 공격에 안정감은 있는데 신입생이라 경험이 더 필요하다”면서 “세 명을 합쳐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날 12점을 올리며 활약한 정미선에 대해서는 "경험을 쌓기 위해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황 감독은 “세터 염혜선에게 확률적으로 어디가 가장 높을지를 미리 파악하고 응용해보라고 한다. 공격수를 다 활용하는 방법을 택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일 GS칼텍스와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현대건설은 A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해 오는 26일 B조 2위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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