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31)가 2013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3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시마 이와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3차전에서 6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이토이 요시오를 대신해 대타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선발출전한 1~2차전에서 각각 2타수 1안타와 2타수 무안타를 친 이대호는 이날 3차전에서 안타 추가에 실패하며 3경기 도합 5타수 1안타 타율 2할로 올스타전을 마감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를 지킨 이대호는 0-1로 뒤진 6회말 팀 동료 이토이 대신 대타로 등장했다. 요코하마 DNA 우완 투수 미시마 카즈키의 4구째 몸쪽 높은 143km 직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이대호는 7회초수비부터 니혼햄 슈퍼루키 오타니 쇼헤이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일본 진출 첫 해부터 올스타 무대를 밟은 이대호는 올해 팬 투표에 의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최다득표를 받으며 2년 연속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홈런더비 2연패를 노렸으나 2차전에 앞서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토니 블랑코(요코하마)에 3-6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올스타 본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축제를 즐긴 것에 의미를 뒀다.
한편 이날 경기는 퍼시픽리그가 8회말 나카타 쇼(니혼햄)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의 2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해 올스타전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가 1승1패1무로 마쳤다.
이대호는 24일 니혼햄과 홈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의 문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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