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감독 "장혁, 구조대원 역 평소 모습 그대로 보였음 했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22 20: 35

영화 ‘감기’의 김성수 감독이 배우 장혁을 캐스팅한 이유로 배역에 꼭 들어맞는 그의 평소 모습을 작품에 반영하고 싶었다는 의도를 밝혔다.
김 감독은 22일 강남구 논현동 쿤스트 할레에서 열린 영화 ‘감기’ 쇼케이스에서 “장혁을 캐스팅한 이유는 예능 프로그램을 봐도 알겠지만 구조대원 하면 장혁 같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느낌을 준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장혁을 평소 잘 아는데 영화 속 역할에 다른 몰입이 필요 없을 만큼 평상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장혁 또한 김성수 감독의 러브콜에 화답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재난 영화이면서도 체감이 높게 전달됐다. 물과 불과 같은 재난이 아니라 눈에 안 보이는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는 게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대원에게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또 구조대원이지만 두려움을 지닌 주인공이 이타적 행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있는 점도 시나리오를 즐겁게 읽게 만든 부분이다. 감독님이 권해주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H5N1이 발생하면서 도시가 폐쇄되고, 여기에 갇힌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장혁은 ‘감기’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구하는 구조대원 강지구 역할로 분했다.
sunha@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