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감독, “선수들 정신력이 승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22 21: 44

팀 창단 후 감격적인 공식전 첫 승이었다.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에게는 감독 복귀 후 공식전 첫 승이기도 했다. 선수들을 칭찬하는 강만수 감독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떠올랐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 KEPCO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향한 선수들의 투지와 높이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3-2(25-23 17-25 25-21 27-29 15-11)로 이겼다. 예선 전적 1승1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오는 24일 열릴 LIG손해보험과 KEPCO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졌던 우리카드는 이날도 4세트 24-23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악몽이 떠오르는 듯 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5세트 들어 안준찬 신으뜸 신영석 등 주축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기어이 첫 승을 따냈다.

강만수 감독은 “분위기는 3-1이었는데 배구가 흐름이다보니 3-2까지 갔다.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경기에 나오면 이겨야 한다는 정신력으로 하고 있다. 훈련도 열심히 따라주고 있다. 오늘도 골고루 다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강 감독은 “5세트 들어가기 전 정신력을 많이 강조했다.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5세트가서 지면 아무 것도 아니다. 이기는 것과 지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나보다는 선수들 파이팅이 더 좋다”고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강 감독은 “처음 팀이 구성돼서 하다 보니 미비한 점이 많지만 최대한 지원을 해주려고 생각한다”며 구단 고위층의 분위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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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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