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저 친구가 괴물의 그 친구, 몰라보게 달라졌네?'
22일 SNS를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말이다. 영화 ‘괴물’의 히로인 배우 고아성이 설국열차의 히로인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여성미를 물씬 품기게 된 고아성이 22일 한국 대표 주요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장악했다.
고아성은 지난 2006년 '괴물'로 1000만 관객 배우로 합류한 히로인. 당시 '괴물'은 2006년 여름 개봉 2일만에 100만명, 4일째 200만명을 넘어섰다. '괴물'은 한국영화 최다관객 신기록을 세웠다.

내달 1일 ‘설국열차’(봉준호 감독)의 개봉을 앞둔 고아성은 “처음 찍은 영화가 ‘괴물’이었는데 그때 만난 봉준호 감독님, 송강호 선배님과 같이 한다는 게 의미가 컸다.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이미 캐스팅 됐고, 모든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비중이 큰 배우는 아니지만 영화에 대한 애정은 그 이상”이라는 말로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괴물’에 이어 ‘설국열차’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님은 나이에 상관없이 배우의 마음을 건드리는 디렉션을 주신다. ‘설국열차’에서도 외국 배우, 한국 배우 모두에게 똑같은 디렉션을 주셨다”고 말했고, “송강호 선배님이랑은 ‘괴물’ 때보다 얘기를 더 많이 한 것 같다. 이번에는 상의를 많이 했고, 도움도 받고 조언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국열차’는 빙하기를 배경으로 생존자들을 태우고 달리던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최고 등급인 앞칸을 향해 돌진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로,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제작비인 430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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