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VS 윤성환, 외인-토종 에이스 충돌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23 06: 14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첫 맞대결을 펼친다. 23일 대구구장에서 양 팀 에이스 찰리 쉬렉(28)과 윤성환(32)이 맞부딪친다. 후반기 첫 경기인 만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NC 오른손 투수 찰리는 막내 구단 NC의 대들보다. 17경기에 나와 6승 3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13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해 꾸준함을 뽐내고 있다. 19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각도 큰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고 150km의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르기도 한다.
찰리는 다양한 구질로 상대와의 수 싸움에 능한 투수다. 슬라이더뿐만 아니라 커브-투심-커터-체인지업을 수준급 이상으로 던진다.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도 9차례로 싱싱한 어깨로 NC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삼성 오른손 투수 윤성환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6승 4패 평균자책점 3.28을 찍고 있다. 96이닝을 던지면서 내준 볼넷은 18개뿐이다. 칼날 제구력으로 타자를 요리하는 윤성환은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17로 이 부분 1위에 올라 있다.
최근 페이스는 찰리가 좋다. 찰리는 7월 3경기에서 22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 0.41로 특급 투구를 하고 있다. 반면 윤성환은 7월 2경기에서 2패롤 안고 평균자책점 5.56으로 주춤했다.
둘 다 리그를 호령하는 대표 투수지만 상대 팀에겐 약했던 점은 변수다. 찰리는 삼성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4.85, 윤성환은 NC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후반기 첫 대결에서 두 투수는 각각 설욕을 노린다.
NC는 전반기 막판 두산 베어스에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연패 탈출을 통한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상황. 삼성에 시즌 전적 1승 6패 1무로 절대 열세인 점도 극복해야할 부분이다. 삼성은 LG 트윈스에 반 경기차로 아슬아슬하게 1위를 지키고 있다. NC에 절대 강세를 보였던 부분을 통해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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