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남아줘야 한다".
는 오릭스 구단이 이대호를 아롬 발디리스와 함께 내년 시즌 반드시 팀에 남아주어야 하는 선수들이라는 각별한 의지를 보였다고 23일 보도했다. 내년 시즌 팀 구성을 위해서는 주포 이대호의 잔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오릭스가 발디리스에게 연봉을 100% 인상한 1억 엔과 다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잔류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발디리스는 타율 2할9푼, 57타점으로 전반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탄탄한 수비와 찬스에 강한 타격으로 A 급 타자로 발돋음했다.

올해로 2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내년 시즌 타 팀 이적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대호도 올해로 2년 계약을 마친다. 이 신문은 오릭스 관계자가 "이대호와 함께 반드시 팀에 남아줘야 하는 선수"라고 명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야구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활약에 맞는 대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오릭스 구단은 이대호와 잔류협상을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팀의 4번타자로 부동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다 선수들과의 유대관계도 좋다. 이대호는 전반기 3할6리, 16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오릭스의 계약 제시조건이다. 이대호는 2년 7억 엔에 오릭스에 입단했다. 기존 계약조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연 이대호가 오릭스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일본내 타구단 이적을 타진할 것인지, 혹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택할 것인지 최대의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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