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안지 감독 사임...바르셀로나행 솔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7.23 07: 27

2002 한일월드컵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창조했던 거스 히딩크(67, 네덜란드) 감독이 안지 마하치칼라의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FC 바르셀로나행이 제기됐다.
안지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칭스태프 교체 사실을 발표하며 "히딩크 감독이 사임 의사를 나타내 수용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의 후임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코치를 했던 르네 뮬레스틴이 낙점됐다.
갑작스런 결정이다. 지난해 11월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나타냈던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안지와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히딩크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안지가 나 없이도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을 때 내 임무는 끝날 것이라고 항상 말해왔다"면서 "지금 그 시간이 다가왔다"라며 안지를 떠나는 이유를 말했다.
유럽 전역의 언론들은 히딩크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행을 점치고 있다.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종양 치료로 물러나면서 바르셀로나 사령탑은 공석이 됐다. 
히딩크 감독은 세계 축구계의 명장이다. 네덜란드(1998 프랑스월드컵)와 한국(2002 한일월드컵)을 이끌며 월드컵 4강에 올랐다. 클럽에서는 PSV 아인트호벤을 지휘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1987-1988시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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