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김범, 로맨틱한 그림자 사랑법 ‘두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23 07: 45

배우 김범이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림자 사랑법이 주목받고 있다.
김범은 이 드라마에서 김태도 역을 맡아 유정(문근영 분) 곁을 지키는 자상한 남자부터 거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무사까지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그림자처럼 묵묵히 유정을 지키는 열혈무사 김태도만의 사랑 방식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흔들고 있다. 김태도는 지난 22일 방송된 7회에서 어린 시절 자신이 유정에게 주었던 짚신 덕에 남장을 알아차리고 눈물로 해후했다.

그는 어깨에 기대어 깊은 잠에 빠진 유정을 바라보며 더 이상 떠나지 않길 바라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태도는 유정의 얼굴에 햇빛이 비추자 손 그림자를 만들어 가려주는가 하면, 그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며 애틋하고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김태도는 유정이 깨어나자 먼저 갈 곳이 있다며 자리를 떴다. 이러한 그의 행동 뒤엔 유정이 걷게 될 길을 곱게 다듬어 그가 조금 더 편안히 떠날 수 있도록 하려는 의중이 숨어 있었다. 특히 유정의 뒤를 몰래 따르던 산적 무리를 제압하며 안위를 지켜주려는 깊은 배려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김태도를 연기하는 김범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실감나는 눈빛 열연이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는 평가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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