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리뷰] LG-KIA, 후반기 첫 승의 주인공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23 07: 43

올 시즌 만날 때마다 화제를 일으켰던 두 팀이 잠실에서 후반기 첫 3연전을 벌인다. LG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KIA가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LG는 45승31패(승률 .592)의 호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무르익고 있다.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팀의 각오도 대단하다. 반면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KIA는 36승32패2무(.529)를 기록해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또 다시 부상 악령에 시달렸고 불안한 불펜은 승수쌓기를 더디게 했다.
이제 새로운 출발이다. 휴식기 동안 팀을 정비한 두 팀은 잠실에서 대격돌을 벌인다. 상승세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LG는 레다메스 리즈(30)를 선발로 예고했다. 리즈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18이닝을 던지며 6승7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팀의 에이스 몫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다만 KIA전에서는 큰 재미를 못 봤다는 것이 변수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3.71로 아직 승리가 없다. KIA와의 통산 13경기에서도 2승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01로 부진했다. KIA전 징크스를 털어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KIA는 헨리 소사(28)로 맞불을 놓는다. 소사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내고 있다. 전반적인 구위가 한창 좋을 때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 LG전 3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자신의 시즌 평균보다는 좋은 성적을 냈다. 통산 7경기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2.78로 LG전에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17일 잠실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소사가 6이닝 3실점의 리즈에 판정승을 거뒀다. KIA는 김주찬 이용규가 핵심 선수다. 김주찬은 올 시즌 LG전 타율이 2할5푼, 이용규는 2할3푼5리에 불과하다. LG는 KIA전 5할(24타수 1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병규에 기대를 건다. KIA전 팀 타율이 3할2푼4리에 이를 정도로 타자들이 호랑이만 만나면 힘을 냈다는 점도 희망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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