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이적 임박? 伊 언론 "클럽간 합의, 개인협상만 남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3 07: 51

혼다 게이스케(27, CSKA 모스크바)의 이적이 드디어 성사되는 것일까.
그동안 무수한 이적설을 뿌리며 '이적설로 세계일주'라는 비아냥을 들어왔던 혼다가 이번에는 정말로 이적에 가까워진 듯하다. 이탈리아 '스카이'가 23일(이하 한국시간) 혼다 이적에 대해 "5시간에 걸친 회담 끝에 이적료 400만 유로(약 58억 원)에 올 여름 이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산고 끝에 클럽간 합의를 이룬 대상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꾸준히 혼다와 연결된 AC밀란. AC밀란은 혼다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그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나는 내년 1월 영입에 대해서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AC밀란은 혼다의 빠른 합류를 바라고 있지만 이적료로 500만 유로(약 74억 원)를 제시하고 있는 CSKA 모스크바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는 것이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지난 21일 "혼다의 월급과 이적료는 높다. 1월에 합류하면 되지만 (이적료에 대해) 그의 스폰서 도움이 있다면 (올 여름 이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CSKA 모스크바가 물러서지 않는다면 혼다와 계약기간이 끝나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2014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CSKA 모스크바가 100만 유로를 양보하며 구단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일간지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 역시 혼다의 여름 이적이 가까워졌다고 보도했으며, 투토메르카토웹은 AC밀란 측 교섭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AC밀란과 CSKA모스크바간에 더 이상의 금전적 문제는 없다. 이적료에 대한 견해차도 없다. 남은 것은 선수 본인의 결정뿐이다"라며 혼다와 개인협상만 남았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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