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0월 첫번째 단독 개발자회의를 연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이그재미너, 매셔블 등 다수의 외신은 삼성전자의 첫번째 개발자회의 안내 포스터를 게재하며 이를 알렸다.
'삼성 개발자 회의(Samsung Developer Conference)'라고 이름 붙여진 삼성전자의 첫번째 개발자회의는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온 유니온 스퀘어 호텔 (The Westin St Francis on Union Square Hotel)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삼성 개발자회의는 '제품을 가로지르는, 플랫폼을 망라하는(cross-product, cross-platform)'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주요 플랫폼은 모바일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크롬북을 위한 크롬 운영체제이고, 또 개방형 운영체제인 타이젠도 개발중에 있다. 삼성전자자는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제품을 만드는 만큼, 개발자회의에서도 넓은 폭의 제품과 플랫폼이 소개될 전망이다.
또 스마트폰과 TV,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강점인 다양한 기기도 설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삼성 개발자회의는 구글이 매년 5월 여는 구글 개발자회의(Google I/O)에서 벗어나 여는 삼성전자의 첫번째 개발자회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외신들은 이번 삼성전자의 단독 개발자회의가 구글과 삼성전자 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초,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점점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구글 중심의 안드로이드 체제에서 삼성전자가 판도를 바꿀만 한 힘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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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