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고' 토종 고릴라, 할리우드와 뭐가 다른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7.23 09: 00

영화 '미스터 고'의 링링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릭터와는 다른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미스터 고'의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미스터 고'의 고릴라 링링은 아시아 최초의 입체 3D 디지털 캐릭터로 실제 고릴라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자연스러운 외관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풍성한 매력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세계 유일무이한 야구하는 고릴라라는 독보적 개성을 지닌 링링이 때로는 어린 아이보다도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때론 타석 위 강한 홈런 한방을 날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할리우드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링링만의 매력을 펼치고 있는 것.
여주인공을 향한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품고 치열한 사투를 치루게 되는 ‘킹콩’과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속 사람들의 임상실험에 이용되어 인간들과의 대전쟁을 선포하게 되는 ‘시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다소 무거운 캐릭터와는 다른 친근한 매력을 지닌 링링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진한 울림을 동시에 전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 중 고릴라 링링은 자신을 통해 생애 최고의 대박을 꿈꾸는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와 티격태격하는 유쾌한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성충수의 6,000만원짜리 나무를 자신의 침실로 만드는 등 매 순간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천진난만한 링링과 그러한 링링을 보며 속을 끓는 성충수의 모습은 마치 집 안에서 대형 사고를 쳐 주인들을 끙끙 앓게 하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며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전한다.
한편 성충수에게는 그저 말썽꾸러기인 링링이 소녀 ‘웨이웨이’에게는 따뜻한 보호자로써의 반전매력을 펼쳐 눈길을 끈다. 할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한국 행을 결심하는 당찬 면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 여린 속을 지닌 15세 소녀 웨이웨이. 이러한 웨이웨이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링링의 모습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 그 이상의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유일무이한 개성과 풍성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링링’을 통해 더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미스터 고'는 지난 17일 개봉,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재미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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