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 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8승에 도전하고 있다. 2회까지는 순항했으나 3회 2실점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시즌 19번째 및 후반기 첫 선발 등판했다.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등판 이후 12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다저스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힘입어 5-0으로 앞선 채 3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레이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타구가 꽤 크게 뻗었으나 좌익수 크로포드가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후 바티스타에 슬라이더(132km)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엔카나시온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네 번째 안타를 허용했고 린드에게도 이날 첫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에 몰렸다. 이어진 카브레라에게는 가운데 직구가 중전 적시타로 이어지며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도 데로사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슈마커가 전력질주해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글러브에서 살짝 빠졌다. 다만 후속타자 라스무스를 삼진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2회] 무실점, 8승 향해 순항
2회 A.J 엘리스의 2점 홈런과 연속 안타로 4-0 리드를 안은 채 2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데로사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장타력을 갖춘 라스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고 아렌시비아에게는 3구째 커브(120km)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라우리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데로사를 2루에서 잡고 2회를 끝냈다.
[1회] 피안타 2개… 그러나 무실점 출발
0-0에서 시작된 1회말 선두 타자 레이예스에 4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류현진은 2번 타자 바티스타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류현진이 직접 잡아 1루수 곤살레스에게 연결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3번 엔카나시온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한 류현진은 린드에게도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카브레라와의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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