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내놓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어서오세요’(가제)가 한류 전도사 예능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어서오세요’는 해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키워 한류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예능 프로그램. MBC는 오는 9월 추석 특집 2부작 파일럿 방송으로 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파일럿 방송 후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
현재 이 프로그램은 배우 이영애가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파일럿 방송은 터키 편으로 터키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국내로 초청해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갖는다. 예능 프로그램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 배우 이영애가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출연할 예정이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전 OSEN에 “드라마 ‘대장금’이 터키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이영애 씨가 한류스타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터키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 같아 섭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정태와 방송인 서경석이 메인 MC를 맡아, 한국어 서당의 훈장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이영애 외에도 한류 스타들이 현재 출연을 검토 중이다. 김정태와 서경석은 다음 달 중순경에 터키로 출국해 학생들을 1차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터키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후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국가. 더욱이 드라마 ‘대장금’ 등이 전파를 탄 이후 한류열풍까지 불면서 한국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해외 학생들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 스타들과의 교류 과정이 감동과 함께 재미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느낌표’, ‘일밤’ 등을 통해 재미와 공익적인 요소를 잘 버무렸던 MBC 예능국의 강점이 이 프로그램에 집대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서오세요’가 좋은 취지를 살려 한류 전도사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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