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다르빗슈, NYY전 6⅓이닝 무실점 '시즌 9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23 10: 51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7)가 뉴욕 양키스를 제물삼아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르빗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텍사스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복귀전이자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9승(4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점대(3.02)에서 2점대(2.86)로 낮췄다. 
다르빗슈는 지난 11일 목과 등을 감싸는 승모근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우려 샀다. 하지만 12일만의 복귀전에서 최고 97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몸 상태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1회초 양키스 1번타자 브렛 가드너를 몸에 맞는볼로 출루시킨 다르빗슈는 스즈키 이치로를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로빈슨 카노를 2루수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1회를 공 9개로 가볍게 끝냈다. 2회에도 버논 웰스를 95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가볍게 삼자범퇴. 
3~4회에도 크리스 스튜어트를 96마일 패스트볼, 가드너를 97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연속 삼자범퇴 요리했다. 5회 라일 오버베이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은 다르빗슈는 트레비스 해프너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94-96-95마일 패스트볼 3개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스튜어트를 2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수 63개. 6회 첫 타자 루이스 크루스를 3루 땅볼로 잡았으나 11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소모했다. 하지만 이치로를 2구 만에 3루 땅볼 처리하며 다시 투구수를 아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1사 후 오버에이에 안타, 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로비 로스에게 넘겼다. 복귀전이라 총 투구수 90개에서 위기를 맞아 론 워싱턴 감독이 투수교체를 결정했다. 
구원등판한 로스가 해프너를 병살로 요리, 다르빗슈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텍사스가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다르빗슈도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성공적인 복귀전 속에 2년 연속 10승에도 1승만을 남겨뒀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161개로 맷 하비(뉴욕 메츠·157개)를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전체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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